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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Outdoor2012/04/24 23:08

올해 첫 블로그가 펌이라니...

어떤 블로거분이 협찬(?)받은 캠핑용품을 빌려 준단다.

(링크 : http://blog.naver.com/ted401id/60155752900)


1. NOS 키카푸 윙 타프

2. NOS 나바호 텐트

3. NOS 키오와 쉘터

4. NOS 스페이스 캠프 버너


이렇게 4가지 제품을 빌려 준다네.

이번 제주도 캠핑을 위해서 나바호 텐트가 급 땡기는데,

조건이 일단 저 분과 블로그 이웃에 캠퍼여야 하는데, 

난 블로그를 티스토리를 사용해서 네이버랑 이웃할 수가 없네. ㅋ

(게다가 네이버 ID도 없네.)


혹, 조건이 되시는 분은 헬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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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리
취미/여행2011/10/20 23:53
지난 개천절 연휴에 다녀온 안면도 삼봉해수욕장에서 캠핑하면서,
태안 해변길의 노을길을 트레킹했다.
(태안 해변길 안내 : http://ecotour.knps.or.kr/haebyeongil/index.asp)

삼봉해수욕장

 
삼봉해수욕장 앞에서부터 꽃지 해수욕장까지 약 10km 정도를 걷게 되었는데,
해수욕장 앞에서 바라본 서해안 자체가 참으로 아름다웠다.
 

삼봉해수욕장

 
중간 지점에 노을길의 백미라는 두여 전망대가 있다.
운이 좋게 썰물 때 맞춰 가서 그런지 멋진 해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두여전망대

 
당초 계획은 두여전망대까지 트레킹하는 것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마지막 종착지인 꽃지 해수욕장까지 가게 되었다.

꽃지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약 3시간 정도의 트레킹 코스는 걷기에 매우 편하게 되어 있고,
심심하지 않게 트레킹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
다만,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게 흠이다.
특히, 중간 지점들의 대중 교통이 썩 좋지 않다.

 
일몰이 아름다운 서해에서 정작 제대로 일몰은 보지 못했다.
연휴라서 그런지 지독한 교통 정체로 차안에서 일몰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그곳을 다지 찾을 이유가 남겨져 있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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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리
취미/여행2011/10/11 23:53
10월 연휴를 맞아서 조금은 멀리, 그리고 조금은 특별한 여행을 떠났다.
최근에 읽었던 몰라봐 책에서 첫번째로 소개했던 한산 모시짜기 전수관을 찾았다.
2011/09/30 - [책] -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한산모시짜기전수관

 
토요일 아침 이른 시간에 찾은 곳은 매우 한적했다.
전수관에는 중요무형문화재 방연옥 선생님과
충남 무형문화재 나상덕 선생님이 늘 하시던 것처럼 모시를 만들고 계신다.

모시 공예품


전수관 옆 한산모시홍보관에는 모시로 만든 각종 공예품과 의복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모시는 상당히 고가인데,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질 뿐 아니라, 

만드는 과정이 매우 힘들고 또한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시 공예품과 의복


모시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의 삼국에서 모두 만들지만, 
우리나라의 모시를 으뜸으로 친다고 한다.
모시실이 매우 곱고 질기면서 또한 매우 촘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은 정말 어딜 가도 '짱' 먹는다. 



한산의 모시는 전국에서 으뜸으로 쳤으며,
그래서 한산 5일장은 모시로 매우 유명했다고 한다.
모시장을 보기 위해서는 새벽에 나서야 하는데,
어스름할 때 불빛을 비춰봐야 모시실이 고운지 거친지 잘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시로 만든 식탁 소품NEX-5 | Manual | 1/100sec | F/1.0 | 0.00 EV | 0.0mm | ISO-200 | 2011:10:01 12:37:04

도저히 찾잔을 올리기에 황송할 정도로 곱고 아름다운 찾잔 받침대


모시는 은은하게 빛을 통과시켜
차분하면서도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모시로 만든 스카프NEX-5 | Manual | 1/320sec | F/1.0 | 0.00 EV | 0.0mm | ISO-200 | 2011:10:01 12:42:32

여자친구에게 둘러 주고 싶은 모시로 만든 스카프


 


모시는 삼국시대부터 만들어 졌다고 하니,
우리 선조들은 삼국시대부터 이미 시스루룩을 이용하신 것인가?
패션을 앞서가신 듯...

 
가장 마음에 들었던 모시로 만든 부채.
단순한 듯 하지만, 격조가 느껴지는 멋진 부채다.


몰라봐를 따라 떠난 첫 번째 여행.
결코 그 여정이 헛되지 않는 곳이다.
다음 여행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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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리
취미/Outdoor2011/09/18 22:49
지난 달 더 시크릿 가든(봉서원)에서 캠핑을 하게 되었다.
(링크 : http://www.봉서원.com/

늘, 카페에서 눈팅만 하던 곳이었는데,
잘 둔 지인 덕에 그곳에서 손쉽게 캠핑을 할 수 있었다.
(클릭하시면 더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넓은 잔디밭에 한가롭게 펼쳐진 사이트.
봉서원에 대한 이미지는 일단, 드 넓은 잔디밭, 그리고 전세 캠핑을 하는 듯한 한적함.
뭐 이런게 아닐까?


맑은 하늘 아래 나무 밑에 사이트를 구축했지만,
오랜만에 안시 타프도 펼쳐 본다.
 

 
사이트 앞으로는 북한강이 펼쳐져 있다.
바로 앞에서는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또한 수상 레포츠로 조금 시끄럽기도 하다.


이곳은 아기자기 꾸며 놓아서 얘기가 있는 가족에게는 최적이 캠핑장이 아닐지?
게다가 저 넓은 공간에서 맘것 뛰놀 수 있으니...
또한, 맛있는 커피까지...


이번에 장만한 오지캠핑의 돔쉘터.
이거 물건이다.
설치 편하고, 가볍고, 쾌적하고, 넉넉하고...



이름 그대로 비밀스러운 더시크릿가든.
계속 이렇게 비밀스럽게 남아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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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리
취미/여행2011/09/06 22:01
2011/09/01 - [취미/여행] - 여름휴가 - 제주도를 가다. Day 3
2011/08/28 - [취미/여행] - 여름휴가 - 제주도를 가다. Day 2
2011/08/22 - [취미/여행] - 여름휴가 - 제주도를 가다. Day 1

섬 휴가의 대미를 섬에서...
휴가의 마지막 날.
비행기 시간이 여유는 있지만, 그래도 일정을 여유롭게 가져 가기 위해서,
간단히 여유롭게 즐기기로 한다.
제주도를 처음 왔을 때, 협재 해수욕장을 왔었는데,
신비로운 바다와 함께 그 앞에 있는 비양도를 잊을 수 없었다.
그래서 휴가의 마지막으로 비양도를 택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밥을 먹고 협재 근처의 한림항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비양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3번 정도 운행하는 것 같은데 자세한 것은 역시 확인이 필요하다.

 


9시 배 시간에 맞춰 항구로 갔더니 금새 비양도로 데려갈 비양호가 도착했다.
배를 타고 시원한 바다를 가르며 비양도에 도착했다.
그렇게 큰 섬이 아니기에 모든 것이 여유가 있다.
해안가를 따라서 섬을 한바퀴 돌고 비양등대에 오르는 것으로 일정을 정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코끼리 바위가 보인다.
멀리서 볼 때는 왜 코끼리 바위인지 몰랐는데,
산책로를 지날 때 쯤 그 이유를 알겠더라.

코끼리 바위NEX-5 | Manual | 1/250sec | F/1.0 | 0.00 EV | 0.0mm | ISO-200 | 2011:08:17 09:49:44

이 각도로 보니 코끼리 바위인 이유를 알겠다.

 

용암기종NEX-5 | Manual | 1/320sec | F/1.0 | 0.00 EV | 0.0mm | ISO-200 | 2011:08:17 09:55:18

땅속에서 용암이 솟아올라 그대로 굳어버린 기종


흉측(?)하게 생긴 천연기념물 용암기종을 뒤로하고,
가끔 구름 사이로 비추는 강렬한 퇴약볕 속에 걷다 보니 어느새 섬의 말미까지 가게 된다.


 
바닷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다시 솟아 올라 만들어진 펄렁못이 비양도 산책로의 말이에 있다.
영화 봄날에도 등장했던 못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 선다.


1시간 가량의 섬 산책에 이어 비양 등대로 향한다.
마을 뒷편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가다 보면, 조그만 말 목장이 보이며 등산로 입구도 보인다.

등산로

 
길게만 느껴지던 500m를 오르니,
하얀 등대가 맞아 준다.

 
그곳은 멋진 풍광으로 올라오면서 흘렸던 땀을 보상해 준다.

비양 등대



비양 등대에서 묵은 때를 바람에 실어 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온다. 
배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비양도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에서
소라물회로 이른 점심을 한다.

호돌이 식당NEX-5 | Manual | 1/400sec | F/1.0 | 0.00 EV | 0.0mm | ISO-200 | 2011:08:17 11:37:38

보말죽을 먹을려면 도착하자 마자 예약해야만 한다.


든든한 배와 함께 든든한 배를 타고 다시 한림항으로 돌아 간다.


 
올레 14코스의 끝이자 15코스의 시작인 한림항 비양도 선착장에서
나의 여름 휴가를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시작 한다.
이번 휴가는 섬으로 시작해 섬으로 끝나는 
섬특집 휴가가 되어 버렸다.


에필로그

협재 해수욕장으로 돌아 오니 다시 날씨가 좋아졌다.
아침에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비양도가 눈에 들어 온다.





제주도의 어느 해변을 가도 감탄이 나오지만,
이곳 협재 해수욕장은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모래 사장은 어릴 때 해운대 해수욕장만큼이나 곱다.
그냥 갈 수 없어서 저 바다에 잠시 몸의 쉬어 본다.



간단 해수욕 후에 짐을 챙겨서 공항으로 떠난다.
제주도... 잠시 안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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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리
취미/여행2011/09/01 00:11
2011/08/22 - [취미/여행] - 여름휴가 - 제주도를 가다. Day 1

스크롤의 압박이 심하며, 사진을 선택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 올레 10코스를 걷다.
제주에 온 지 3일째.
가벼운 마음으로 올레 10코스 화순항 ~ 하모슬항 코스를 역 방향으로 걷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올레를 추천했기에
과감히 역올레를 한번 걸어 본다.
(이 역올레가 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날씨가 비가 올건지 흐린 듯 하며 가끔 이슬같은 것이 내리기도 한다.
협재에서 버스를 타고 하모슬항으로 가는 길에 가끔 차창으로 빗방울이 떨어 지는게 약간 불안하다.

하모슬 해수욕장NEX-5 | Manual | 1/200sec | F/1.0 | 0.00 EV | 0.0mm | ISO-200 | 2011:08:16 09:38:28

하모슬 해수욕장 옆의 솔밭. 저 텐트 자리가 제일 명당.

 
버스에서 내려서 하모슬 해수욕장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숙영지로 하려고 했던 하모슬 해수욕장 옆 솔밭은 행락객이 떠났는지 조용하고 한적하다.
해수욕장을 지나쳐서 알뜨리 비행장으로 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이른 아침부터 올레를 시작하는 커플 덕분에 약간의 헤매임 끝에 정상 길을 찾아 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관제탑 같은 건물 잔해를 지나서,
계속 걷다 보니 멀리서 비행기 하나가 있는 알뜨르 비행장이 보인다.





비행장에서 잠시 휴식 후 다시 길을 걷는다.
섯알오름 위령탑에 도착해서 제주의 아픈 역사를 보고서 잠시 숙연해 진다.
지금의 강정마을 사태가 자꾸 오버랩되는 것은...

섯알오름 위령탑NEX-5 | Manual | 1/125sec | F/1.0 | 0.00 EV | 0.0mm | ISO-200 | 2011:08:16 10:49:50

한국전 당시 제주도민을 학살하던 곳. 2001년이 되어서야 겨우 복원될 수 있었다.

 
위령탑을 지나서 잠시 걷다보면, 일제 시대 알뜨르 비행장을 보호할 고사포 진지도 보이고,
그렇게 계속 지나다 보니 어느덧 위령탑의 숙연함은 사라지고,
제주의 상징은 말들이 뛰노는 목장 지대를 가로지른다.


목장을 가로 질러 송악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송악산 입구에는 해송 휴양림(?)이 있던데 이곳엔 야영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간이 화장실이 있으나, 물이 없고 주변에 편의 시설이 없어서 차량 없이 야영하면 불편할 듯 하다.




송악산을 오르는 코스는 약간의 등산 코스이다.
하지만, 중간의 전망대에서는 멋진 사계 해안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오를만하다.
해안선을 따라 트레킹하는 코스가 있으나,
올레 코스는 송악산의 분화구를 오르는 코스이기에 조금은 힘이 든다.

 




분화구 정상에 오르면, 산방산과 한라산 뿐만 아니라,
가파도, 마라도, 형제섬 등 볼거리가 많지만,
이 날은 날씨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매우 까마득한 분화구(깊이가 80m라고 한다.)의 아찔함을 뒤로 하고 길을 재촉한다.

사계 해안NEX-5 | Manual | 1/320sec | F/1.0 | 0.00 EV | 0.0mm | ISO-200 | 2011:08:16 11:56:09

송악산을 내려와서 선착장쪽으로 가는 길에 잠시 뒤를 돌아본다.



해안포 진지 동굴NEX-5 | Manual | 1/100sec | F/1.0 | 0.00 EV | 0.0mm | ISO-200 | 2011:08:16 12:18:21

일제시대 해안포를 숨기기 위해 인공 동굴




송악산 입구의 선착장에서는 마라도를 가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배시간을 미리 파악해서 올레 중간에 마라도를 갈 수도 있다.
오전 첫 배가 보통 10시이므로 역올레를 일찍 시작한다면
10시 배를 타고 1시 쯤 다시 돌아 오는 일정으로 한다면,
10코스와 마라도를 묶을 수 있을 것 같다.
(하모슬항에서 2시간 정도 예상)


멋진 바위의 해안을 지나...


바다에 떠 있는 형제섬도 보아가며...


저 멀리 마을에서 쉼을 생각하며...

신기루 같은 산방산


신기루 같은 산방산에 이끌려...


걷다 보면, 어느덧 하멜 기념관이 나온다.
하멜 기념관이 나왔다라는 것은
10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는 용머리 해안이 가까웟다는 것이다.


이 용머리 해안은 조수 간만의 차가 맞아야면 그 해안가 길을 걸을 수 있다.
물론 별도의 입장료도 내야 하지만,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는 곳이다.

용머리 해안NEX-5 | Manual | 1/100sec | F/1.0 | 0.00 EV | 0.0mm | ISO-200 | 2011:08:16 13:58:25

용머리 해안에 올레꾼을 위한 화장실 안내. 내가 올레~ 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물이 빠지기를 기다린다.
용머리해안 입구는 하멜 기념관과 조그만 카페 겸 네덜란드 박물관(?)도 있고,
산방산 놀이 공원도 있다.

 
용머리해안으로 들어 가는 입구.
어떤 모습이 펼쳐질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내려 간다.



이런 멋진 다리도 있고...
 



산방산과 잘 어울리는 절벽도 있고...
 



어디를 둘러 봐도 감탄 그 자체이다.
 



감탄1
 


감탄2
 



천연 호수(?)




셀카도...



1박2일로 유명해진 거북손도 볼 수 있다.



용머리해안의 감동을 뒤로 하고, 난 계속 올레길을 걷는다.

 


용머리해안을 벗어나 계속 걷다보면, 모래로 이루어진 사구 언덕을 지난다.
사구 언덕 아래로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한 해변이 있고,
해변을 둘러서 멋진 퇴적암들이 있다.

 
해변을 전세내고 할아버지와 놀고 있는 어린 꼬마를 지나쳐서

바지선NEX-5 | Manual | 1/125sec | F/1.0 | 0.00 EV | 0.0mm | ISO-200 | 2011:08:16 15:54:02

화순 해수욕장 인근 해변에 정박(?)한 바지선

 
해변에 정박(?)했다고 보기 힘든 바지선이 있다.
저 멀리 화순 해수욕장에도 바지선 하나가 비슷하게 있다.
아마 태풍의 영향으로 침몰(?)한 바지선이 아닐지...

 
그렇게 반가운 올레 종료 표지판을 만난다.
나의 올레 걷기는 10코스까지 이루어졌다.
(중간에 6-1 코스가 비었구나...)
올레 걷는 코스보다 새로 생기는 코스가 더 많아 진 듯 하다.
부지런히 걸어야 할 듯...
다시금 나의 보금자리 협재로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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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리
취미/여행2011/08/28 13:42
2011/08/22 - [취미/여행] - 여름휴가 - 제주도를 가다. Day 1

우도 올레를 끝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한다.
일정 상 오전 9시 배를 타고 우도를 벗어나야만 올레 10-1 코스인 가파도의 배 시간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비양도를 출발해서 우도의 조그만 어촌 마을을 벗어나서, 본격적인 우도 등대길로 접어 든다.
멋진 해안길을 따라서 등대로 오르는 코스는 아침부터 바쁜 발걸음을 잡게 되고,
결국 예상보다는 늦은 시간에 우도 등대에 도착하게 되었다.
아무리 시간을 계산해도 9시 배를 맞출 수 없을 듯 하다.

우도 등대를 향하는 길

우도 등대를 향하여

 
이번 여행에서 생각한 것이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였기에,
9시 배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천천히 천진항으로 향한다.
그렇게 천진항에 도착해서 다음 배시간을 알아 보니,
아무거나 오는데로 타고 가란다.
전말 물어 봤을 때도 매 시간마다 배가 운행한다고 했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배가 무작이로 운행한다니...

천진항에서 배를 기다리며

천진항에서 배를 기다리며

 
그렇게 뜻하지 않게 30분 정도 일찍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복숭아 한 개를 먹으며 이른 아침의 공복을 해소해 본다.
아버지 고향인 월등 복숭아다.
그 맛은 뭐 가히 최고다.
배는 한 10분 여를 기다리며 들어 오고,
배를 타고 다시 뭍으로... 아니 섬으로 들어 간다.

제주올레 10-1 가파도 올레
성산항에 도착해서 시외버스 정류장을 걸어 갔다.
계획했던 9시 30분 버스는 한 10분 차이로 놓치고,
그 뒤에 오는 버스를 타고 저 멀리 하모슬항으로 간다.
짧은 영화 한편의 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제주도 일주도로를 따라서 버스 여행.
그렇게 도착한 하모슬항에서 뜻 밖의 횡재를 하게 된다.

보통 가파도를 출입하는 배는 하루에 4편 정도
가파도에서 올레 코스를 도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임을 감안했을 때,
성산항에서 9시 30분 버스를 탔어야 가능한 일정이다.
그런데, 이날은 여름 성수기라 배가 추가 운항해서 거의 매 시간마다 배가 운항한다.
9시 30분 버스를 놓쳤지만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았다.
다시 배를 타고 가파도로 들어 간다.
이번 여름은 섬으로 시작해 섬으로 끝나는 섬 특집인 듯 하다.

가파도... 아늑한 어촌 마을

가파도 올레


하모슬항을 떠난 지 10여분이 지나서 가파도에 도착한다.
가파도는 봄철 청보리밭으로 유명해진 섬이다.
너무 유명해지다 보니 흙길을 포장해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올레 코스는 섬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도록 2시간 정도인데,
좀 힘들거나 시간이 촉박하면 선착장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둘러 봐도 된다.
(올레 안내에는 1시간여로 얘기하지만,
원래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2시간 정도 여유가 필요하다.)
단 일부 해안쪽은 자갈밭이기 때문에 우회해야 한다.
그렇다고 섬의 모든 포인트를 놓치는 일은 없으므로,
다음에 온다면 자전거로 좀 더 구석구석 둘러 볼 수도 있겠다.

바다와 지킴이

가파도 주변의 바다와 등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섬인 가파도는 높은 구릉이나 언덕이 없어서 걷기도 무척 좋고,
또한 제주도를 가까이서 느껴 볼 수 있다.
제주도 최고의 어장으로 꼽혀서인 지 등대 또한 많고,
하모슬항에서 오는 유람선 선착장인 상동포구보다,
바다쪽으로 있는 가파포구의 마을이 훨씬 크게 발달되어 있다.
 

섬과 섬...

가파도에서 볼 수 있는 섬 - 제주도, 형제섬, 마라도


파란 지붕의 집들과 청보리, 유채꽃 외에도 가파도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 형제섬, 마라도와 같은 섬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송악산과 용머리 해안, 신기루 같은 산방산, 구름 사이로 가끔 보이는 한라산을 비롯해서
군산, 고근산, 단산 등 영주산을 제외한 제주도의 모든 산을 볼 수 있다.
(난 그 중 50%만 봤다. 아니 인지했다.)

그렇게 가파도 올레를 마치고, 다시 하모슬로 돌아 왔다.
당초 계획은 하모슬 해수욕장에 베이스 캠프를 마련하는 것이었으나,
하모슬 해수욕장의 조그만 솔밭은 아늑한 베이스 캠프를 하기에는 행락객이 많았고,
편의 시설이 매우 부족해서 버스를 타고,
협재 해수욕장으로 이동해서 베이스 캠프를 마련하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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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리
취미/여행2011/08/22 23:59
2년 만에 제주도를 다시 찾았다.
(마지막 제주도 여행기 - http://liloleing.blogspot.com/2009/10/blog-post_20.html)
처음 여름 휴가 계획은 신안 증도를 가는 것이었는데,
휴가 기간동안 비 소식이 있어서 제주도로 급히 계획을 변경했다.
마침 적절한 시간과 가격의 운송편이 있어서 휴가 이틀 전에 제주도로 결정하게 되었다.
8/13일 광주행 KTX를 타고 외가집이 있는 장흥으로 향했다.
거기서 부산에서 오신 부모님과 함께 효도 휴가를 이틀 보내고,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도행 배에 탔다.

오렌지1호를 타고 제주도로 간다.

장흥 노력항에서 오렌지 1호를 타고 제주도로 가는 길


장흥 노력항에서 오렌지1호를 타고 제주도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시간.
게다가 제주항이 아닌 성산항에 내려 준다.
우도를 가려고 한 나에게는 이보다 더 안성맞춤이 없다.
배는 정시에 출발해서 잠깐의 선상 관광을 시켜 준 다음에는 곧장 제주까지 속도를 높혀서 운항한다.
약간의 흔들림이 있지만, 큰 무리 없이 드라마 두편보니 제주 도착.
 

우도로 가는 뱃길

성산항에서 다시 배를 타고 우도로 간다.


성산에서 내리면 바로 옆 건물이 우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매표소이다.
성산항에서 우도까지는 10분 조금 더 걸린다.
지금까지 우도에 가려고 2번 시도 했으나 기상이 좋지 않아서 모두 실패했다.
올레 1-1 코스인 우도를 걷기 위해서 세번째 만에 순조롭게 우도에 다다른다.
으레 배를 타면 나타나는 갈매기 떼는 볼 수 없지만,
성산 일출봉과 우도의 풍광이 지루함을 없애 준다.


우도 올레

우도 올레를 걷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우도 올레 코스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우도 올레 코스는 전체적으로 4시간 정도면 돌 수 있으며,
우도 등대를 제외하면, 해안을 따라 걷는 평이한 코스다.

하루만에 돌기를 원한다면, 우도 등대를 먼저 오르는 역올레로 걷는게 좋을 듯 하다.
난, 중간 지점인 하수고동 해수욕장에서 숙박할 예정이라 정 코스로 걸었다.
천진항에서 올레 시작 코스를 제대로 못 찾아서 약간 벗어난 코스를 걸었다.
(다음날 알게 된 사실이었다.)

비양도(우도)

비양도(우도)에서 야영


그렇게 섬을 돌아서 하수고동 해수욕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좋은 자리를 휴양객 차지가 되었다.

누군가 거기를 벗어나서 비양도 입구에서 야영을 했다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
막연한 기대로 해수욕장을 지나친다.

비양도로 향하는 해변길 입구의 잔디 부분이 캠핑이 가능하도록 마련되어 있었는데,
여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의 차지...
그래도 다시 막연히 비양도 쪽으로 걸어 본다.
비양도 쪽에 몇 개의 텐트가 보이는게, 웬지 야영이 가능할 거 같은 생각에 비양도로 들어 선다.
그리고, 거기서 멋진 야영 사이트 발견.
해변 옆 언덕에 꾸려진 잔디 광장(?)에서 거진 전세 캠핑을 한다.
먼저 온 가족팀이 한 팀 있었는데, 이 분들께 맛있는 저녁을 얻어 먹고,
이런 저런 여행 얘기를 안주 삼아 술잔도 기울이며 심심치 않은 첫 날을 보냈다.
 



다음날의 일정을 생각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새벽에 깨서 엄청난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에 좀처럼 곤히 잠자지 못했다.
특히, 바람 소리(사실 진짜 바람이 그렇게 심하게 불었는지는 모르겠다.)가 매우 불편했다.
예전 지리산 둘레 중에 엄청난 바람에 텐트가 들리는 트라우마 때문인지는 몰라도,
엄청난 바람에 텐트랑 같이 공중부양하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는 것 때문에
좀처럼 잠을 잘 수 없어서, 새벽에 일어나서,
추가 스트링 네 개를 설치해서 총 8개의 펙다운을 하고서야 곤히 잠잘 수 있었다.
그렇게 피곤한 첫날이 끝난다.


비양도야영Tip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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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리
취미/Outdoor2011/07/07 00:27
2년만에 찾은 치악산 구룡사 야영장 - 1부

구룡사


2년전 구룡사를 갔을 때는 저 담이 한창 공사중이었다.
물론 지금도 한쪽은 증축(?)을 하고 있지만,
주요 부분은 이제 공사가 끝났구나.

 
무시무시한 4천왕문을 지나 약간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보광루 밑으로 해서 대웅전 앞 마당으로 통하게 되어 있다.
이 보광루가 있다는 게 구룡사의 독특한 점인 것 같다.

보광루NEX-5 | Normal program | 1/250sec | F/6.3 | 0.00 EV | 16.0mm | ISO-200 | 2011:07:02 14:24:26

절에 들어 오기 위해서는 저 보광루 밑을 지나야 한다.





보광루에 가면 올라온 계단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힘들게 올라 온 수고로움을 보광루에 앉아서 잠시 쉴 수 있게 배려한 것인가?
 


왼쪽의 보광루와 오른쪽의 종각.
그리고 그 뒤의 산세.
내가 절을 좋아하는 이유는 저런 멋진 뷰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이날은 절을 구석구석 둘러 보진 않았다.
트레킹의 피곤함도 약간 있었고, 더위도 있었고, 좀 짜증스런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저냥 지나는 길에 둘러 보는 정도였다.

200년 된 보호수NEX-5 | Normal program | 1/125sec | F/5.6 | 0.00 EV | 16.0mm | ISO-200 | 2011:07:02 14:31:08

구룡사 앞에 있는 은행나무로 수령이 200년 되었다.

 
구룡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이 은행나무가 아닐까?
2년전에 갔을 때 수령 200년의 표지판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대로다.
내년에 가도 200년이지 않을까?
차라리 언제 심어졌는지 년도를 같이 표기하는 것도 좋을텐데.
경기도 어느 사찰의 은행나무처럼 링겔도 꼽지 않았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밑에까지 가서 나무 그늘에 쉴 수 있다.
또한, 나무가 단순히 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마치 서로 휘말리며 뻗어 있는 것이 눈길을 딱 사로 잡는다.
가을에 꼭 다시 찾아 봐야할 거 같다.


대곡야영장 

치악산 자락에 있는 캠핑 혹은 야영장은 제법 많은 편이다.
내가 익히 알고 있는 곳이 치악산 자연휴양림과 금대야영장 그리고 이번에 묶은 구룡야영장이 있으며,
구룡사 입구 쪽으로 사설 캠핑장도 하나 생겼다.
또한, 치악산 국립공원 안에는 대곡 야영장이 하나 있다.
2017년까지인가 차량 통행이 금지 되어 있는 야영장으로 순전히 걸어서만 갈 수 있다.
하지만, 매표소에서 평탄한 길을 20분 정도만 걸으면 넓은 야영장이 나오므로,
백패킹에 매우 좋은 장소가 아닐까 한다.

대곡 야영장NEX-5 | Normal program | 1/80sec | F/4.5 | 0.00 EV | 16.0mm | ISO-200 | 2011:07:02 14:05:16

힐레 솔로 텐트가 있는 쪽은 계곡과 너무 접해 집중 호우 때 위험 요소가 있을 듯 하다.




계곡 양쪽으로 야영 사이트가 있는데,
사진에는 나오지 않는 반대쪽 사이트는 비추다.
등산로에 바로 붙어 있으며, 구획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다가 땅은 매우 질다.
사진에 나온 부분이 훨씬 넓으며 화장실 개수대와 가까운 편이다.
이 날은 사진에 나와 있는데로 총 3개의 사이트가 구축되어 있었다.

 



멋진 계곡을 끼고 있는 야영장으로 주 등산로에서 사진의 다리를 건너 오면 넓은 야영지가 나오게 된다.
현재는 등산로 정비로 이 다리를 무조건 건너서 등산하게 되어 있다.
사진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이고 그 뒤쪽으로 파충류 양식장 등이 있다.
현재 수량이 풍부한 계곡에다가 강원도 산골이라 물도 무척이나 차다.
비로봉 당일치기를 위해 베이스 캠프로 여기를 잡고 등산하기에 딱 좋은 곳인 거 같다.
박 배낭 메고 오기에도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고...
그 사실을 2년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아직 한 번도 도전해 보지 않았다. -_-

대탈출
1시가 넘어서 골아 떨어졌다.
토요일 오전에 확인한 일기예보에서는 오전까지 소나기고 정오부터 많은 비로 예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나의 계획은 일찍 일어나서 짐을 정리하고 간단히 식사를 하고 떠나는 것으로 세웠다.
저녁에 불필요한 짐은 이미 정리를 다 했으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잠에 빠졌다.

새벽 3시경에 빗소리에 잠을 깼다.
소나기 치고는 굉장히 퍼 붓는다.
소나기겠지 소나기겠지라고 되뇌이다 보니 비가 조금 약해진 거 같다.
다시 잠을 청했다.

갑자기 앵~하는 사이렌 소리에 깼다.
이어서 나오는 방송은 많은 비때문에 계곡에 야영하는 사람은 대피하라는 방송이었다.
헐~ 잠시 밖을 보니 비가 장난이 아니다.
이건 소나기가 아니라 소위 말하는 게릴라성 폭우라는 것이겠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후다닥 일어나서 짐을 챙긴다.
물론 내가 묶은 곳은 계곡의 범람과는 먼 야영장이지만,
이 비가 계속된다면 텐트가 침수할 지도 모르고,
사이렌 소리에 이미 잠은 달아난 상태에다가,
옆 계곡의 굉장한 굉음에 더 이상 자기는 힘들 것 같다.
자더라도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자야지...

약 1시간 가량 폭우 속에 짐을 정리하고 철수를 완료했다.
다들 일어나서 텐트 주변에 물길을 내고 있었다.
내가 보기엔 그렇게 소용이 없어 보였다.
워낙 엄청나게 퍼 부어 되는 통에 금새 물길은 범람해 버린다.
무슨 얼어죽을 소나기...
그렇게 오전 7시도 안 되어서 치악산 캠핑을 끝을 맺었다.
워낙 정신 없는 아침이 되다 보니 사진 한장 찍을 여유도 없었다.
그래도 모처럼 도시를 떠나 쉬어 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다음주를 또 기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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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리
취미/Outdoor2011/07/04 23:22
2주동안 캠핑을 못 하니 답답했다.
금요일 퇴근 후 집에 와서 짐을 싸고 오늘은 꼭 떠나리라 다짐하며,
어디로 갈 지 잠시 생각해 본다.
일요일에 비가 시작이라 하니 먼 곳은 무리다 싶어서 처음에 생각한 곳은 궁평리 해솔마을.
그러나 여기도 예약제에 거기다 카페에 같은 곳에 가입해서 예약해야 하는 귀찮은 시스템이다.
귀차니즘으로 패스하고 결정한 곳은 병지방 오토캠핑장.
일단 만약의 백업을 위해서 금대리에 전화로 문의하니 자리가 서너개 있단다.
그리고 구룡사에도 문의를 해 보라는 친절한 안내.
뭐 일단 백업은 있으니까 하며 길을 나선다.
9시가 넘어 나섰더니 경부고속도로에 영동으로 가도 차가 안 막혀 좋다.
중간에 문막 휴게소에서 잠시 쉬기도 하며 그렇게 느긋느긋하게 갔다.
안개 낀 시골길의 무서움을 만끽하며 도착한 병지방은...
흠, 자리가 없다.
마지막 남은 자리에 열심히 펙을 박고 계신 것이 간발의 차이로 먼저 도착하신 모양이다.
운동장은 배수 상태가 좋지 않다.
여기서 잠시 갈등.
그냥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근처 다른 곳으로 갈 것인가?
일단, 토요일에 한 팀이 올지도 모르는 관계로 일단 옮기기로 한다.
우선 구룡사 야영장으로 가 본다.
오호~ 자리가 많다.
카라반 사이트를 제외한 일반 사이트는 넉넉하다.
어디가 좋을까 하며 둘러 보는데 자세히 보니까 '예약영지'라는 팻말이 있다.
헐~
결국 좋은 자리는 다 예약 영지로 낼 아침에 어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패스하고,
그래도 선착순 영지도 있어서 빈 자리에 터를 잡았다.
계곡 바로 옆이라 무척 시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내 자리를 확보한 게 어딘가...
간단히 맥주로 목을 축이고 잠이 든다.


구룡자동차야영장은 2년만에 와 본다. (2년전 구룡사 캠핑)
그 때의 기억은 그늘이 없고, 먼지가 많고, 사이트가 좁은 곳이었다.
그 때의 느낌이나 지금의 느낌이나 다른 건 없다.
계곡 옆이라 시끄럽다는 것이 더 추가 되었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도로와 계곡으로부터 중간에 위치한 명당자리 사이트들.
근데 아쉽게도 전부 예약영지다. 근데 끝가지 비었다.
아직 그늘은 예전에 비해서 크게 보강되지 않은 듯 하다.
아마 이 이상은 나무를 심지는 않을 것 같다.
한 몇년은 더 있어야 그늘이 좋게 생길 것 같다.


구룡 야영장은 3단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자동차야영장이라 그런지 주차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다.
나름 주차장과 사이트를 붙여 놓은 오토캠핑장인데,
최근의 오토캠핑장 트렌드에 맞춰 보면 야영장이 맞다.
사이트가 붙어 있는데다가 렉타 타프 하나면 구역을 다 차지할 정도로 좁은 편이다.
주차 방식을 바꾸던지 해서 사이트 간격을 넓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내 사이트 뒷쪽의 텐트는 야영장에서 임대해주는 텐트로 설치까지 해 주는 것 같다.
국립공원을 후원하는 L사의 오렌지 색 텐트로 눈에 확~ 들어 온다.



치악산 트레킹
아점을 먹고 치악산으로 트레킹을 떠나본다.
애초 계획은 비로봉까지 산행하는 것이었지만,
늦잠을 자서 비로봉까지 왕복하기에는 좀 무리일 듯 하여,
간단하게 세렴폭포까지만 올라 가 본다.
이미 2년전에도 트레킹 했던 곳이라 그냥 쉼 없이 폭포까지 고~


치악산 입구에서 넉넉잡아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세렴폭포에 도착한다.
길도 잘 다듬어져 있어서 그렇게 힘들지 않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폭포에 물이 많네.
그래도 폭포 치고는 보잘 것 없다.
이 계곡에 있으면 에어컨이 필요 없다.
계곡에서 선선한 바람이 연신 불어 오는게...

비로봉으로 가는 다리NEX-5 | Normal program | 1/40sec | F/3.2 | 0.00 EV | 16.0mm | ISO-200 | 2011:07:02 12:51:50

저 다리를 건너면 사다리병창길로 들어서게 되게 약 2시간정도의 산행으로 비로봉에 도달한다. 이번에도 그냥 패스~


세렴대피소NEX-5 | Manual | 1/800sec | F/1.0 | 0.00 EV | 0.0mm | ISO-200 | 2011:07:02 13:21:45

세렴대피소 겸 재난구조팀 사무실. 저 운반 침대는 사용할 일이 적었으면 좋겠다.






폭포보다는 한결 보기 좋은 구룡소.
옥빛 색깔을 띄는 곳으로 저기에 풍덩 뛰어 들고 싶은 욕구를 만든다.
그래도 보기보다 꽤 깊다.
옆에 다리에는 구조용 튜브가 하나 설치 되어 있다.
 




궁궐을 짓는데 사용한다는 금강송.
이곳에 소나무는 대부분 금강송으로 조선시대때는 궁궐을 짓는데 사용하기에,
벌목이 금지 되었다고 한다.
 


이곳 구룡사 쪽 코스는 이렇게 금강송 사이를 걷게 되어 있다.
월정사의 전나무숲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소나무 길.
개인적으론 겨울 전나무길이 더 좋다.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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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리